나도 베란다에 화단 아니 텃밭?? Leben in Tokyo

한국의 아파트라면 넓직한 베란다에 여유있게 뭔가 화분을 가꾸겠지만, 토쿄 한복판 미나토구의 작은 맨션에서는
이 정도 베란다도 감지덕지다. (물론 비싼 맨션에 살면 더 멋진 베란다가...)
게다가 맞은편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정말 좋아.
다행인지 어떤건지..
우리집엔 베란다가 두개 있다.
하나는 침실쪽, 다른 하나는 거실쪽. 두 베란다 문을 다 열어두면 바람이 쉬이잉 집을 관통?한다.
침실쪽 베란다는 세탁기씨와 건조대씨가 차지하고 있고, 남향이긴 하지만 건물 깊숙한 곳이라 햇빛이
잘 들지 않는다. 그래서 해는 들지 않더라도 거실 베란다 쪽에 화분으로 자잘한것들을 키우기로 했다.
지지난 주말 걸어서 15분 거리에 있는 D2에 가서 A코씨와 함께 이것 저것 골라서 입양해왔다. ㅋㅋ


식물을 길러본 적 이라곤 초딩때 학교 화단에 물을 준것 말고는 전혀 기억에 없다는 토종토쿄다운타운키드 A코씨는
단지 내가 경기도 출신 이라는 이유로 내게 모든걸 맏기고 다른일을 했다. 음
그래서 혼자 슉슉슉 한게 위의 사진.
하긴 나도 모종 사다가 이렇게 해본게 얼마만이냐.


맨 왼쪽 제일 작은 화분에는 무려 한국산!!고추를 심었다. D2에서 이런 모종을 팔다니...
그런데 과연 얼마나 메울지 참...-_-;;;  (기대 안하는게 낫겠지...)
한국산고추 옆에는 시소(차조기)를 심었다. 참깨를 심어서 깻잎을 따먹고 싶었지만... 있을리가..-_-;;


그 다음 중간크기 화분은 허브패밀리.
왼쪽부터 페퍼민트, 바질, 로즈마리 이다. 물론 모두 식용을 계획으로 심었다. 끄덕끄덕.
민트는 날 안좋을땐 따뜻한 차로, 날 좋을땐 모히또로... ㅋㅋㅋㅋ
바질이야 여기저기 쓸모 많고, 로즈마리는 고기나 생선구울때 쓸까 한다. 그릴할때도.


그리고 큰화분.
왼쪽은 추키니. 우리나라 애호박이랑 매우매우 비슷한 이탈리아 애호박??
애호박은 덩쿨식물 이지만 추키니는 저게 엄청 커지면서 한가운데에서 꽃대가 쑤우욱!! 올라오고 그 끝에 애호박??이
뿅 하고 생긴다. 호호홋.
마지막은 미니토마토. 물론 여기저기 참 끌모가 많을거라 생각한다....흐흐...

그리고 어제 A코씨와 산책중 다시 D2를 들렸는데, 저 추키니를 좀 큰 화분에 독립시키고 그 자리에 미니토마토를 하나
더 심기로 했다. 아무래도 추키니가 완전 커져버릴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_-;;
암튼 일본선 추키니가 뭔 유러피언 채소로 인식되서 엄청 비싼탓에 찌개에 애호박 넣는거 포기하고 있었는데
요녀석 몇개나 열릴려나. 냐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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