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들은 모두 누르면 커집니당]
지난 주말에 나가노현 카루이자와에서 열린 하프마라톤을 뛰고왔습니당.
이번엔 전철이 아니라 친구분 차로 갔어요. 토쿄에서 카루이자와로 연결되는 전철이 조금 복잡하기도 하고
역시 차로 움직이니까 좋은점이 중간에 휴게소도 들를수 있고 카루이자와 시내에서도 움직이기 편하네요.
(물론 제가 운전을 안해서 그럴수도,,ㅋㅋ)
또하나 너무 좋았던건 같이 간 다른 친구가 회사쪽 관계된 리조트를 싸게 이용할 수 있게되서 운좋게도
토큐 하비스트 클럽 이라는 꽤 고급 리조트에서 일박을 했습니다. 로텐부로도 무료이용!! 우옹!!!

뭐 로비가 대충 이런 느낌...므헿헿..
방에 짐을 풀고 일단 밖으로 나아서 마을을 돌아뎅겼습니다.

걷다가 여기저기 전신주에 이런게 있어서 찰칵. 네 카루이자와 로군요.
이뿐 동네입니다. A코씨 말로는 부자들이랑 황실가 사람들이 여름에 쉬러 오는 곳이라는군요.
스키장도 가깝고 뭐 그래선가 리조트나 별장이 참 많습니다. 가게들도 토쿄의 가게들 뺨치게 오샤레한게
고급스럼 느낌. 거기도 깔끔하고.. 그래선지 오미아게도 좀 비싸요. 쳇...
(낭중에 여행기?? 겸사 사진 올릴생각..이지만...;;;)
돌아와서 씻고 다시 나가서 저녁을 먹고 뛸 채비를 한 후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런닝화에 기록칩을 달고, 런닝셔츠에 번호표?를 달고... 기념으로 찰칵!!

배달되서 꽤 많은 사람들이 아예 그 기념티셔츠를 입고 뜁니다. 저희 부부도 기념티셔츠로..
근데 친구들은 다 그냥 자기 런닝셔츠로. 잉...
잘 자고 일어나 아침밥을 먹고 슬슬 출발지점으로 갔습니다.
출발지는 카루이자와역 근처 프린스호텔 스키장 앞 광장.

출발점 앞에서 함 찍었습니다. 바로 옆이 신칸센이 달리는 선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짐을 보관소에 맏기느라 분주하지만 저희는 리조트에 놔두고 와서 걍 빈둥빈둥.


오른쪽 배낭 아저씨 움직이시는 바람에...힝...
케밥, 파르페, 소세지, 야키소바, 꼬치구이, 바베큐 등등 야타이들도 많았는데 도대체 누가 달리기 전에 저런걸 먹어
라고 생각 했으나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먹고있삼. 쳇... 저도 덩달아 먹고 싶어졌;;;;;

번호표를 보시고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인원이 많은 관계로 마라톤 신청시 본인 하프마라톤 기록을 입력,
빠른사람은 앞쪽에 느린사람은 뒤쪽으로 출발위치 배정을 받습니다.
저와 A코씨는 F.... 다른 친구들은 A, B, D ...
F는 맨 뒤쪽 입니다. 어이..A코씨.. 무슨짓을 한겨. 어떻게 등록을 했길래 우리가 맨 꼴찌여....
우리 빠르진 않지만 글케 느리지도 않아용... 잉....
뭐 그래도 F그룹에 있는덕에 따로 참가한 A코씨 회사 동료도 만났으니 뭐...음음..

출발하고 얼마 안되서 터널 통과할때 앞쪽이 사람이 꽉 찬게 가관이라 함 찍었는데 마구 흔들리고 저 앞은 밝기차이로
안나오고..잉....

요렇게 별장들이 수두룩한 숲속길도 달립니다.
길이 꽤 좁아서 앞으로 추월하기가 참 어려워요. 요 구간에서 엄청 느리게 달렸던듯 싶네요.
앞에 옛날 일본 아이돌 핑크레이디 같은 모자를 쓰고 달리시는 여자분 그룹이 있어서 찍었습니다. ㅋㅋ
이 외에도 메이드복, 원피스의 루피 등등이 달리더군요. ^^
(다음달에 있는 구루메마라톤에는 코스프레 콘테스트도 있어서 저도 함 해볼려고 하는데...가지고 있는 메이드복-_-;;
을 입고 달리겠다고 했더니 A코씨가 모르는사람 취급 하겠다고..;;; 요즘 진격의 거인의 초거인 코스프레 전신타이즈
가 나왔던데 그거 입고 뛸까 생각 중 입니다. ㅋㅋㅋㅋ)
암튼 여차저차 골인했습니다.

다른 대회와는 달리 골인 하자마자 기록용칩을 제출하면 바로 그자리에서 프린터로 개인기록을 뽑아주네요. 우왕..
전 전체순위 3034등, 30대 남자그룹 순위 798등.... 중간...보다 조금 뒤쪽이군요... ㅠ_ㅠ

역시 4키로미터 구간에서 급격이 길이 좁아지면서 상당히 느려졌었습니다. 애시당초 맨 뒤에서 달리면서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한탓이 상당한것 같아용. 전체적인 기록이 지난번 타치카와마라톤보다 나빠용. 징징..
뭐 암튼 상쾌하게 달리긴 했습니다. 완주 하고 나서도 그닥 많이 지치지도 않았고. ^^

완주기념 타월에 쫌 맘에 들었습니다.히힛..
제일 왼쪽의 T-mobil 셔츠를 입은 친구는... 기록이 부려 1시간 30분... -_-;;;;
네.. 거의 매일 15키로 정도 뛰는 친구의 기록을 셈내선 안되는 게지요... 어흑흑..
리조트로 돌아와서 씻을때 몸무게를 재니까 달리기 전보다 1.5키로가 줄었..;;;;; 뜨업...
그래서...

역시 하프마라톤 뒤에는 고긔고긔를 처묵처묵 해주시는 겁니돠. ㅋㅋㅋㅋㅋ
저건 무려 230g 짜리 햄버그스테이크. 게다가 양파나 계란 따윈 안들어간 100% 소고기 햄버그스테이크!!
ㅋㅋㅋㅋㅋㅋ
두시간 넘게 달려서 겨우겨우 1373 키로칼로리 소비하면 뭐해요, 바로 이렇게 먹어버리면 말짱 꽝인데. ㅋㅋㅋㅋ
여기에 생맥주도 한잔 했으니 뭐.... ㅡ,.ㅡ;;;
담달 구루메마라톤이 기대되는군요.
거긴 달리기 구간 마지막 서플리먼트가... 사케래요 사케!! ㅋㅋㅋㅋㅋㅋㅋ
카루이자와 하프마라톤 홈페이지 : http://www.shinmai.co.jp/karuizawa-hm/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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